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집트 외국인 밀집 거주지서 폭탄 터져 경찰관 1명 사망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한 외국인 밀집 거주지역에서 원격으로 조종한 폭탄이 터져 경찰관 5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이집트 내무부와 경찰은 오늘(18일) 오전 0시 45분쯤 카이로 남부 마아디의 한 길거리에서 경찰관과 보안군 병력을 태운 차량이 이동할 때 도로에 매설된 폭발물이 터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폭발로 해당 차량에 타고 있던 경찰관 1명이 숨졌고 다른 4명은 부상한 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집트 내무부 관계자는 "사전 조사 결과 누군가 휴대전화의 유심칩을 이용해 길거리에 매설한 폭탄을 원격 조종으로 터뜨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마아디는 이집트에서 외국인 외교관과 사업가, 국제학교 교직원 등이 주로 사는 지역 중 한 곳으로 한국인들도 다수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집트에서는 2013년 무함마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이 군부에 축출된 후 동북부 시나이반도와 카이로 등지에서 군인과 경찰을 겨냥한 폭탄 공격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