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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로, 송영무 후보자 딸 취업특혜 의혹 제기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김중로 의원은 오늘(16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딸의 취업 특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송 후보자의 장녀는 지난 2007년 말 국방부 산하 공공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 채용 모집에 응시해 최종 합격했습니다.

고분자공학 석사 학위를 가진 장녀는 화학·화공·고분자 분야에 지원했는데, 2명 모집 계획에 74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37대 1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송 후보자의 장녀는 1차 서류 심사에서 9등으로 통과했고 2차 면접에서 3등을 했는데, 국가보훈자의 자녀에게 주는 5%의 가산점을 받아 최종 2등의 성적으로 합격했습니다.

송 후보자는 당시 해군참모총장으로 재직하고 있을 때로 군에서 30년 이상 근속한 국가보훈자여서 자녀가 가산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김 의원 측은 "연구소가 장녀의 합격으로 3등으로 밀린 지원자도 추가 채용한 것으로 확인된다"며 "여러 정황상 특혜 의혹이 있는지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송 후보자 측은 "장녀는 삼성SDI에 재직 중 개인사정에 따라 이직하기 위해 국방과학연구소 공개채용에 응시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채용됐다"며 "송 후보자는 채용과정에 어떠한 개입도 하지 않았음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해명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가보훈자 자녀에게 주어지는 가산점은 법적으로 보장된 제도이며, 3등으로 밀린 지원자의 경우 능력이 뛰어나 추가 채용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또 "2008년 당시 전체 채용규모가 44명이었는데 연구소 최종 입소 인원은 49명이었다"며 "각 분과마다 우수한 인력이 있을 경우 분과별로 건의해서 추가로 더 채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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