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북핵 동결이 대화 조건이라는 데 동의"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북핵 동결이 대화의 전제조건이라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조명균 후보자는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 임시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북핵 동결이 대화 조건이라는데 동의한다면서 "북핵 문제에서의 국면전환이 남북관계에서 상당히 필요하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조명균 후보자는 "남북관계를 남북이 주도적으로 끌어나가는 건 분명하지만, 그럼에도 많은 국제 상황과 연계돼 있고 특히 북핵문제가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6.15 기념사에서 '북한이 추가도발을 중단하면 조건없이 대화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언론에서는 대통령이 좀 바뀐 것처럼 표현됐던데 큰 방향에서 맥을 같이 하는 게 아닌가 생각했다"고 답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6.15 기념식에 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데 대해 "북한에 주는 메시지가 아무래도 있을 것"이라며, "남북관계라는 것이 만나서 대화하는 것도 중요하고 이런 행사나 상징적인 것으로 주고받는 메시지도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국민 6명이 북한에 억류돼 있는 상황에 대해 조 후보자는 "전반적인 남북관계가 풀려나가야 하는 문제라 쉽지 않지만 정말 안타까운 문제"라며, "풀어나갈 방안을 많이 연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