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퇴한 '골프 여왕' 박세리가 해설가로 변신했습니다.
골프보다 해설이 더 어렵다고 하네요.
생방송 직전 화장을 고치고 옷매무새를 점검하며 호흡을 가다듬습니다.
[힘들어요. 벌써부터 힘들어요.]
LPGA 통산 25승에 빛나는 골프의 '전설'이지만, 방송 해설위원으로는 초보입니다.
하지만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예리한 분석으로 시청자의 귀를 사로잡았고.
[박세리/SBS 골프 해설위원 : 내리막을 너무 신경 썼던 것 같은데 저럴 때는 일부러 더 길게 쳐서 오르막 퍼트로 세이브하는 게 더 유리하죠.]
더욱 친근한 해설로 시청자를 만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필드에 있었던 게 더 쉬웠던 것 같아요. 정보를 최대한 많이 드리려고 노력하겠고요.]
대회 첫날 난코스에서 단 3명 만이 언더파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해 신인왕 이정은이 2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챔피언인 '엄마 골퍼' 안시현은 멋진 벙커샷 버디로 탄성을 자아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