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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지방선거에서 기성 정당 약진…오성운동 참패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기성 정당을 위협하던 이탈리아 제1야당 오성운동이 지방선거에서 참패했습니다.

대신에 집권 민주당을 비롯한 중도좌파 정당 연합과 우파 정당 연합이 모처럼 유권자들의 선택을 양분했습니다.

이탈리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탈리아 1천4 개 도시에서 일제히 진행된 지방선거 1차 투표에서 오성운동은 제노바, 라퀼라, 팔레르모, 칸탄차로, 파르마, 베로나, 타란토 등 관심이 집중된 대도시에서 3위 또는 4위에 그치며 단 한 1명의 결선 투표 진출자도 배출하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습니다.

수도 로마와 밀라노, 나폴리, 토리노 등 주요 도시가 작년 이맘때 지방선거를 이미 치른 터라 전국적인 관심도는 그리 크지는 않았지만, 이번 선거는 내년 봄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총선에 앞서 정치 지형을 미리 가늠해볼 시험대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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