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2030년 동북아 월드컵 개최 희망"

문재인 대통령이 2030년 동북아시아 국가들과 월드컵 축구 공동개최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12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인판티노 FIFA 국제축구연맹 회장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접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남북한을 포함해 동북아시아의 이웃 나라들과 함께 월드컵을 개최할 수 있다면 남북 평화와 동북아 지역 평화 조성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목표로 2030년 월드컵때 그런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며 인판티노 회장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동북아는 한반도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평화가 안정돼 있지 못해 세계에서 긴장감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고 말했습니다.

동북아도 EU처럼 집단 안보와 경제공동체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축구 같은 스포츠 교류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문 대통령은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인판티노 피파 회장은 문 대통령의 그러한 비전을 존경하며 비전을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강력한 메시지가 될 수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축구를 통해 도와드리고 싶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어 이틀 뒤 중국 시진핑 주석을 만나 이 문제에 관해 반응을 살펴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