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소규모 사육농가를 중심으로 AI 감염 의심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라북도는 어제(9일) 감염 의심 신고된 순창의 한 농가 닭에서 AI 양성 반응이 나온 가운데 세부 유형과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사육 농민은 지난달 28일 삼례 시장에서 닭을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방역 당국은 이 농장에서 키우던 토종닭 8마리를 살처분했습니다.
이번 AI 양성판정으로 전북도 내 AI 양성판정 농가는 군산, 익산, 완주 등 모두 20곳으로 늘었습니다.
이 중 군산과 익산 등 2개 농가는 고병원성 H5N8형 AI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편, 경상남도도 고성군 대가면의 한 농장에서 AI 의심 신고가 들어와 긴급 방역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농장주는 어제 사육 중인 토종닭, 오골계, 오리 130여 마리 중 토종닭 5마리가 폐사하자 경남도에 AI 의심 신고를 했습니다.
간이검사 결과 폐사한 토종닭에서 AI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검출된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인지는 13일쯤 나올 전망입니다.
경남도는 이 농장에 방역팀을 보내 축사, 차량, 축산시설 등을 긴급 소독하고, 오늘 안에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500m 내 농가 6곳의 사육 가금류 355마리를 살처분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