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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2골 1도움…포르투갈, 월드컵 예선서 라트비아 3-0 완파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다시 한 번 진가를 뽐내며 포르투갈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습니다.

포르투갈은 오늘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린 라트비아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B조 6차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호날두의 활약에 힘입어 3대 0으로 완승했습니다.

5연승 행진으로 5승 1패, 승점 15를 기록한 포르투갈은 이날 페로 제도에 2대 0 승리를 거둔 스위스에 이어 조 2위를 지켰습니다.

3월 26일 헝가리와의 5차전에서 2골을 뽑아냈던 호날두는 이날도 맹활약하며 11골로 유럽예선 득점 순위 선두를 달렸습니다.

호날두는 자신의 A매치 72·73번째 골을 기록해 84골의 페렌츠 푸슈카시, 75골의 산도르 코치시에 이어 유럽 출신 역대 A매치 최다 골 3위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포르투갈은 전반 41분 호세 폰테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호날두가 다이빙 헤딩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올렸습니다.

후반 18분 호날두는 히카르도 콰레스마의 크로스를 다시 머리로 받아 넣고 환호했습니다.

4분 뒤엔 감각적인 패스로 안드레 시우바의 쐐기골을 도와 '원맨쇼'를 완성했습니다.

A조에서는 선두를 달리던 프랑스가 스웨덴에 일격을 당했습니다.

프랑스는 스톡홀름 원정경기에서 전반 37분 올리비에 지루의 선제골로 앞서 갔지만, 전반 43분 지미 두르마즈에게 동점 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 올라 토이보넨에게 역전 골을 허용해 2대 1로 졌습니다.

스웨덴은 승점 13으로 프랑스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에서 8대 6으로 앞서 선두로 나섰습니다.

같은 조의 네덜란드는 안방인 로테르담에서 전반 21분 아리언 로번의 결승 골을 비롯해 5골을 몰아쳐 룩셈부르크를 5대 0으로 완파하고 3위로 올라섰습니다.

예선 탈락의 위기에 빠졌던 네덜란드는 3월 다니 블란트 감독을 경질하고 딕 아드보카트 감독을 다시 선임해 분위기 쇄신에 나섰습니다.

한국 대표팀 감독도 지냈던 아드보카트 감독은 네덜란드 사령탑만 통산 세 번째입니다.

아드보카트 감독 복귀 이후 네덜란드는 1일 모로코와의 평가전, 5일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 이어 3연승을 달렸습니다.

H조에서는 벨기에가 에스토니아를 2대 0으로 꺾고 무패(5승 1무)를 이어가며 1위(승점 16)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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