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이산가족과 탈북 종업원 문제는 별개"

통일부는 북한 당국자가 이산가족 상봉 조건으로 탈북 여종업원들의 송환을 요구한 데 대해 "이산가족과 탈북자는 별개의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남북한의 역사와 제도에 의해 강제적으로 헤어져 계신 이산가족은 탈북자와는 좀 다른 문제"라며, "이산가족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인데, 그런 문제를 결부시키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관계자인 김용철은 평양에서 AFP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우리 정부가 이산가족 상봉 제안을 하기에 앞서 탈북 여종업원 12명과 북송을 요구하는 탈북 여성 김련희씨를 즉각 송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집단 탈북한 여종업원 12명은 자유의사로 귀순했고 당사자들이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이를 확인할 생각은 현재 없는 상태라고 통일부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