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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노트르담서 경찰 공격한 용의자 IS에 충성서약 영상 발견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앞에서 경찰관들에게 망치를 휘두르다가 총에 맞고 제압된 용의자가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의 추종자라는 정황이 경찰에 포착됐다.

그러나 지인들은 용의자가 평소 이슬람 극단주의와는 거리가 먼 인물로 서구 민주주의를 지지해온 친(親)서방의 유학생이라고 증언하고 있어 범행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의 파리 외곽 임대 아파트에서 이 남자가 IS에 충성을 서약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됐다고 프랑스 언론들이 전했다.

용의자는 알제리 출신으로 프랑스 동부의 메츠 대학에서 미디어 관련 박사 과정에 다니는 '파리드'라는 이름의 40세 남성으로 파악됐다.

그는 프랑스 유학 전에는 2009∼2011년엔 스웨덴의 명문 웁살라대학에서 언론학으로 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그의 소셜네트워크(SNS)에는 알제리 신문 '엘 와탄'에서 일했다는 경력이 적시됐는데, 이 신문은 이슬람 원리주의에 반대하는 입장으로 유명한 매체다.

용의자의 박사 과정 지도교수도 BFM TV와의 인터뷰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적 성향을 보인 적이 없으며, 친서방 성향의 서구 민주주의를 지지한 학생이었다"고 전했다.

고향인 알제리의 가족들도 경찰의 설명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앞서 용의자는 6일 오후 4시 15분께(현지시간)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앞 광장에서 도보순찰 중이던 경찰들을 망치로 공격하다 경찰이 쏜 실탄에 가슴 부분을 맞고 제압됐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용의자는 범행 당시 "이것은 시리아를 위해서다!"라고 외쳤다.

경찰은 이번 범행이 이슬람 극단주의나 테러집단과 연계된 것인지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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