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농협조합 금품선거 의혹…경찰수사 착수

경기 평택의 한 농협 조합원 임원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대의원에게 금품을 건넨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농업협동조합법 위반 혐의로 평택 A농협 비상임이사 B씨 등 6명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B씨 등은 A농협 조합원 임원선거를 보름 정도 앞둔 지난 3월 중순쯤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들에게 한 사람당 30만에서 50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 6명 중 4명은 당선돼 현재 A농협에서 비상임이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6명 중 일부는 혐의를 인정했지만 부인하는 사람도 있어서 계속 조사하고 있다"며 "A농협 대의원 100여 명 중 누가 금품을 건네받았는지도 가려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