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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 간직한 세월호 유류품 3천 점…300점만 가족 품으로

슬픔 간직한 세월호 유류품 3천 점…300점만 가족 품으로
세월호 선체 수색이 50일 가량 이어지면서 인양과 수색 과정에서 나온 유류품은 모두 3천 44점으로 집계됐습니다.

교복, 치마, 운동복 등 의류가 1천292점으로 가장 많고, 신발 343점, 가방 220점, 전자기기 197점, 휴대전화 96점 등입니다.

이 가운데 소유주가 확인된 유류품 295점이 가족에게 인계됐고, 휴대전화는 진상 조사를 위해 전문업체에 맡겨져 복구가 이뤄집니다.

소유주가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유류품은 세척 과정을 거쳐 목포시로 인계하고 시 홈페이지에 공고하는데, 전날 하루동안 83점의 유류품이 시 홈페이지에 올라왔습니다.

신발이나 가방 등은 가족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지만, 의류는 찢기거나 얼룩지고 빛이 바래 찾아가는 이가 드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고일로부터 6개월간 보관하고 기간이 종료하면 관계기관과 협의해 별도 처리할 계획입니다.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는 "주인을 특정할 수 없는 유류품이 많아 대부분 곧바로 가족에게 인계되지 않는다"며 "아픈 기억을 다시 떠올리지 않으려 찾아가지 않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목포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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