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이곳은 스리랑카의 한 마을입니다. 산 한쪽이 깎아지른 듯 무너져 있죠.
전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한 건데 가까이서 본 현장은 마치 폭격을 맞은 듯 처참합니다.
집채만한 바위와 나무가 쓰러지면서 주택은 형체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이 마을에서만 현재까지 23명이 사망했고, 매몰된 주민들도 있어서, 재난 당국이 수색을 벌이고는 있지만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토사가 덮쳐 사라진 마을을 보는 주민들의 마음은 아주 착잡합니다.
전국적으로 2백명 이상이 숨진 이번 홍수는 14년 만에 가장 피해 규모가 큰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