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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정유라 모녀, 남부구치소 함께 수감…접촉은 차단

최순실-정유라 모녀, 남부구치소 함께 수감…접촉은 차단
정유라 씨가 오늘(31일) 밤 검찰 조사를 마친 뒤 어머니 최순실 씨가 수감 중인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될 걸로 보입니다.

체포 피의자는 통상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구치소에서 잠을 자는데 정 씨도 예외 없이 이런 절차를 따라야 합니다.

체포영장에 유치 장소가 남부구치소로 기재돼 정 씨는 오늘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고 남부구치소에 입소할 예정입니다.

공교롭게 모녀가 한 곳에 자리를 잡았지만, 이는 당초 특별검사팀이나 검찰이 예정했던 방안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이 지난해 12월 정씨의 체포영장을 청구할 때 유치 장소로 남부구치소를 낙점한 것은 당시 어머니 최 씨가 서울구치소에 수감됐기 때문입니다.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의 공범으로 지목된 두 사람을 분리 수용해 말맞추기 등의 증거인멸 우려를 없애겠다는 의도였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직후인 지난달 초 검찰이 마찬가지 이유로 최 씨를 남부구치소로 이감하면서 모녀의 '동시 수용'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체포영장에 기재된 유치 장소는 변경할 수 없다는 게 검찰 측 설명입니다.

교정 당국은 두 모녀의 접촉을 차단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법무부 교정본부 관계자는 "공범은 철저하게 분리한다는 원칙"이라며, "여자 수용동 감방의 층을 달리하거나 동선을 조정하는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검찰이 정 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는 유치 장소를 재지정할 수 있으므로 정 씨가 구속될 경우 서울구치소 이감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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