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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어려운 길 함께 가자"…해단식서 새 출발 다짐

바른정당 "어려운 길 함께 가자"…해단식서 새 출발 다짐
바른정당은 10일 선거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창당 목표인 '개혁 보수'의 길로 굳건히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바른정당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유승민 의원과 김무성·주호영·정병국 공동 선대위원장 등 소속 의원 20명 중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했다.

선거는 졌지만 유 의원이 의미 있는 득표율을 기록한 만큼 참석자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서로 "고생했다, 고맙다"고 인사했고 유 의원이 마이크를 잡자 박수 치고 환호했다.

유 의원은 "후보로서 감사하고 또 죄송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이 없다"며 "여러 악조건 속에서 이렇게 힘들게 선거를 같이 치른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선대위를 해단하지만 우리는 가고자 했던 그 길로 가기 위한 새로운 첫걸음을 떼는 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새누리당을 나와서 창당할 때 가졌던 초심, 그때의 신념과 용기를 갖고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같이 극복하겠다는 생각을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의원들은 당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인정하면서도 창당 정신을 잊지 말자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제 우리는 대한민국의 정치 발전을 위해 개혁적 보수의 길로 (가야 하며) 반드시 이 길을 성공시켜야만 우리나라 정치가 발전할 수 있다. 동지 여러분 어려운 길을 함께 가자"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보수의 표심에 대해 조금 아쉬움과 섭섭함이 없지 않다"면서도 "다시 신발 끈을 조여 매고 보수의 새 희망을 널리 퍼뜨리기 위해 한발 한발 나아가자"고 촉구했다.

정 위원장도 "어렵다. 과연 앞으로 당이 유지될 거냐 이렇게 묻는 분도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왜 창당했는지 그 정신을 다시 되새기면서 같이 가자"고 강조했다.

김세연 사무총장은 "우리는 결코 패배하지 않았다"며 "지금이 출발이며 이제 우리가 만들 새로운 개혁 보수의 길이 대한민국 정치사에 길이 남게 하는 일이 남았다"고 말했다.

바른정당은 오는 15~16일 강원도 고성에서 1박2일로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찬회를 열어 새 지도부 구성 등 당의 진로를 논의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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