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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임종석 비서실장 임명에 "주사파 출신 중책, 국민 우려"

한국당, 임종석 비서실장 임명에 "주사파 출신 중책, 국민 우려"
9년여 만에 야당이 된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첫 인선 내용 중에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에 유감의 뜻을 표했습니다.

한국당은 임 비서실장 임명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옥살이까지 한 '친북' 색깔이 강한 인사의 등용을 납득할 수 없다"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한국당은 문 대통령이 오후 2시 청와대 기자회견을 통해 인선 내용을 직접 발표한 지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논평을 냈습니다.

정준길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은 오늘 문재인 대통령께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능력 위주 적재적소 인사를 부탁드렸다"면서 "그런데 문 대통령이 청와대 비서실장에 임종석 전 의원을 임명했다"고 말했습니다.

정 대변인은 "취임 첫날이지만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임 전 의원의 이력을 차례로 열거했습니다.

"임 전 의원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3기 의장으로, 주사파 출신으로 알려졌다"면서 "1989년 임수경 전 의원 방북 사건을 지휘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3년 6개월간 복역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임 전 의원이 과거 개성공단지원법 제정에도 앞장섰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한국당은 "선거 과정에서 문 대통령의 안보관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라며 "권력의 핵심 중 핵심인 청와대 비서실장이라는 중책을 주사파 출신이자 개성공단 추진자에게 맡기는 데 대한 국민적 우려가 깊다"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4선 의원 출신인 이낙연 전남지사의 국무총리 후보 지명을 두고서는 당내에서 "국정을 원만히 운영할 것으로 본다", "무난한 인사" 등의 평가들이 이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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