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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TV, 사드 배치된 성주골프장 주장 '위성사진' 공개

北 "초보적 진지공사도 안하고 전개"…출처 안 밝혀 진위 불확실

北 TV, 사드 배치된 성주골프장 주장 '위성사진' 공개
북한 관영 TV가 경북 성주골프장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가 배치된 모습이라고 주장하는 위성사진을 최근 공개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8일 '도발적인 사드 배치 강행 책동으로 명백히 드러난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의 침략적 정체'라는 제목의 시사대담을 방영하며 이들 사진을 화면에 보여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TV는 "위성사진들에서 보는 바와 같이 현재 사드 발사기는 성주골프장의 북쪽 능선 부근에, 그리고 X대역탐지기(레이더)와 지원 장비들은 골프장의 중간 부근 서쪽 능선 부근에 배치"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드 발사대로 주장하는 물체와 X-밴드 레이더로 주장하는 물체를 각각 검은색 원으로 표시한 사진 2장을 화면에 띄웠다.

북한이 관영매체를 통해 '위성사진'을 공개한 것은 군사정보 수집 능력을 과시함으로써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러나 중앙TV는 이들 사진의 출처와 촬영 시점 등을 언급하지 않아 사진의 입수 경로나 진위는 불확실하다.

중앙TV는 사진을 공개하며 "(장비들이) 아무런 방어시설도 없이 벌거벗은 상태에 있다"며 미 당국이 사드 배치를 서두른 것을 비난하기도 했다.

이 방송은 "미제가 아직 초보적인 진지 공사도 진행하지 못한 성주골프장에 사드 장비를 노천에 그대로 드러내놓고 전개할 정도로 바빠맞아 돌아친 것은 남조선에서 보수정권이 교체되기 전에 사드 배치를 마무리하자는 그런 속심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드야말로 현시기 우리 민족에게 핵 참화를 몰아오는 화근"이라며 "우리 겨레가 대대로 화목하게 살아온 삼천리금수강산을 대국들의 각축전장으로 또 핵 전쟁터로 전락시키는 괴물"이라고 비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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