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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文 정부, 기업 지배구조 개선 예상"

노무라 "새정부 지정학적·경제적 도전에 직면"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새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등의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10일 전망했다.

권구훈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함에 따라 '세율 인상'과 '기업 지배구조(거버넌스) 개선' 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문재인 대통령은 선거 기간에 일자리 만들기와 복지에 34조5천억원을 지출하겠다고 공약했으며, 이 중 6조3천억원은 증세로 재정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번 선거로 여당이 된 민주당은 국회 300석 중 120석만을 보유하고 있지만, 다른 진보 성향 정당인 국민의당의 도움을 받아 관련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골드만삭스는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다만 "건전한 기업 경영전략에 대한 공감대가 넓게 형성돼 있어 지배구조 개선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진보정당 3곳의 의석수를 합쳐도 전체의 56%에 그친 상황이어서 상법 개정의 범위가 최소한에 머물게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또 "투자자들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부총리,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등 경제분야 인선, 추가경정예산의 범위와 내용,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논의, 북한과의 관계 개선 여부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계 노무라증권은 새 정부가 "지정학적·경제적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는 예상을 내놨다.

노무라증권은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을 외교 무대에 다시 끌어들이도록 노력하면서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런 외교정책은 한반도의 지정학적 긴장감을 다소 누그러뜨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무라증권은 한국의 연간 GDP 성장률을 2017년 2.4%, 2018년 1.7%로 전망했다.

노무라증권은 "새 정부가 재정 지출을 대폭 늘리고, 주택 시장을 부양하고, 한반도의 지정학적 긴장감을 해소한다면 전망치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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