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이 남쪽으로 쏜 포탄을 포착해 '도발 원점'까지 실시간으로 파악해내는 우리 군의 대화력전 핵심 장비인 '대포병 탐지레이더-Ⅱ'가 국내 기술로 개발됐습니다.
방위사업청은 "국내 방산업체 주관 아래 개발해온 대포병 탐지레이더-Ⅱ가 최근 개발시험평가와 운용시험평가 모든 항목에서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며 "내년부터 전력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포병 탐지레이더-Ⅱ는 수도권을 겨냥한 북한군의 장사정포를 무력화시키는 대화력전 핵심 무기체계로, 북한군이 장사정포를 쏠 경우 날아오는 포탄을 탐지하고 비행 궤도를 역추적해 장사정포의 위치를 파악한 다음, 그 정보를 포병부대에 자동으로 전파합니다.
이를 토대로 포병부대는 거의 실시간으로 북한군의 도발 원점을 파괴할 수 있습니다.
대포병 탐지레이더-Ⅱ는 군이 운용 중인 스웨덴산 아서-K보다 탐지 범위와 작전지속능력이 30∼40% 향상됐습니다.
아서-K의 탐지거리는 약 40㎞이지만, 대포병 탐지레이더-Ⅱ는 60㎞를 넘습니다.
정부는 지난 2011년 대포병 탐지레이더-Ⅱ 개발사업을 시작했으며 54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