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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洪 공약다운 것 없다…옛날 주장한 극우·수구적 내용

유승민 "洪 공약다운 것 없다…옛날 주장한 극우·수구적 내용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 대해 "얼떨결에 출마하셨는지 모르지만, 공약다운 공약을 내놓은 게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유 후보는 오늘(14일) 고려대에서 강연 직후 '홍 후보의 증세 없는 재원마련' 언급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분은 정책공약을 내놓은 게 없어서 재원이 들 게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어제 TV 토론회에서 홍 후보가 공개한 정책 PPT 자료에 대해서도 "당에서 옛날에 주장하던 극우, 수구적 내용"이라면서 "전교조나 민주노총을 공격하는 것이 공약이 아니지 않으냐"고 지적했습니다.

홍 후보가 오늘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은 통치철학만 분명하면 된다. 정책 각론은 참모들이 하는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서도 "옛날식이다. 옛날 대통령 중에 그런 식으로 말한 대통령이 있었는데, 경제·안보 어려움을 겪게 되면 그런 말이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 안보나 경제 상황은 대통령의 판단력과 문제 해결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유 후보는 오늘 고려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보수가 궤멸 위기에 있고 그동안 보수가 지켜야 할 가치가 거의 사라졌다면서 "2017년 대한민국 보수는 혁명을 해야 하고, 제가 보수의 혁명적 변화에 매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유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유승민 후보 지지 전국여성대회'에서 "시장을 가든, TV토론을 가든, 어디 가서든 최선을 다해 상대 후보들을 하나씩 꺾고 반드시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특별강연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겨냥해 "두 사람은 안보관이 매우 불안하고, 두 사람에게 맡기면 한미동맹부터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유 후보는 이어 "안보, 경제, 공동체 위기를 극복할만한 철학이나 정책이 없이 열심히 광화문에 가서 촛불 들고 그 촛불 민심에 편승해서…"라면서 "그분들이 정말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는 분들인지 국민이 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 후보는 재벌·대기업 정책에 대해 "레드라인을 설정할 것"이라면서 "모든 국민이 법 앞에 평등하다는 것이 레드라인으로 레드라인을 넘으면 가차 없이 엄정하게 다스리고, 넘지 않으면 혁신해서 글로벌 1등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유를 드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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