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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체 세척 시작…26m '워킹 타워' 설치해 진입

<앵커>

3년간 바닷속에 있었던 세월호는 선체에 펄이 묻고 부식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수습자 수색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세척이 시작됐습니다.

이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었던 세월호는 지난달 23일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바닷물에 젖은 선체는 공기와 만나 빠르게 부식되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부식을 막기 위해 오늘(13일)부터 세월호 선체에 대한 세척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세월호를 씻은 물이 바다로 흘러드는 것을 막기 위한 방지 시설을 설치했고, 고가 작업차와 고압 세척기 6대를 이용해 선체 구석구석을 씻게 됩니다.

세척 작업은 오늘과 내일 이틀에 걸쳐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 세월호 뱃머리와 꼬리 부근에 높이 26m의 탑 모양 계단, 워킹 타워를 설치합니다.

옆으로 누운 세월호의 높이가 22m로 건물 9층에 해당할 만큼 높기 때문에 수색 작업을 위해 필요한 구조물입니다.

워킹 타워를 이용해 수색 요원들이 세월호 선체 내부로 진입할 계획입니다.

선체에 대한 방역은 모레부터 시작됩니다.

해수부는 세척과 방역이 끝나는 대로 세월호 참사 3주기인 16일부터 선내 진입을 위한 안전도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선체조사위도 이르면 16일 해수부, 미수습자 가족과 함께 선내 진입 방안과 더불어 구체적인 수색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작업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다음 주 화요일인 18일부터 선체 내부에 진입하는 본격적인 미수습자 수색작업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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