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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테니스 세계 1위 케르버 '시즌 첫 우승은 다음 기회에'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1위 안젤리크 케르버(독일)가 2017시즌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으나 준우승에 그쳤다.

케르버는 10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WTA 투어 GNP 세구로스 토너먼트(총상금 22만6천750 달러)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16위·러시아)에게 1-2(4-6 6-2 2-6)로 졌다.

현재 세계 1위인 케르버는 이번 시즌 8번째 대회에 출전했지만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결승 진출도 이 대회가 처음이었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는 16강 탈락, 세계 1위를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에 내준 케르버는 지난달 윌리엄스가 무릎 부상으로 대회에 불참한 덕에 다시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파블류첸코바는 2010년과 2011년, 2013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만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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