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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안 되는 日 중고생…목표 달성 10명 중 4명도 안 돼

일본 중고생의 영어 실력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문부과학성이 지난해 전국 공립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영어학습 성과를 조사한 결과 중고생의 36%가량만이 정부가 정한 수준의 능력을 달성하는데 그쳤다.

일본 정부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2013년 6월 각의(국무회의) 결정으로 2017년까지 중학교 졸업 단계에서 '실용영어기능검정(영검) 3급정도' 이상의 영어실력을 갖춘 학생을 전체의 50% 이상으로 양성한다는 목표를 채택했다.

또 고교 졸업 단계에서는 '영검 준2급정도' 이상을 달성하는 학생을 전체의 50% 이상으로 양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해 조사 결과 중학교 3학년생 가운데 이 기준을 충족하는 학생은 36.1%에 불과했다.

전년에 비해 0.5% 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고교 3학년의 경우도 전년에 비해 2.1% 포인트 증가했지만 36.4%에 그쳤다.

영검 3급은 간단한 영어를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며, 준2급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는 영어 교사들의 자질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교사들 가운데 정부가 정한 수준의 능력을 갖춘 비율이 중학교에서는 32.0%, 고교에서는 62.2%로 조사됐다.

문부과학성측은 "목표 달성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역별로 모범 사례도 있는 만큼 이를 널리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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