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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일주일…검찰, 박 전 대통령 2차 방문조사

구속 일주일…검찰, 박 전 대통령 2차 방문조사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된 지 일주일 째 되는 오늘(6일)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조사에 나섭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오늘 오전 경기 의왕에 있는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합니다.

박 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구속된 후 지난 4일에 이어 두 번째 조사입니다.

그는 구속 전에는 지난달 21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1001호 조사실에서 약 21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았습니다.

수감 생활이 일주일째로 접어들면서 기존에 혐의를 전면 부인하던 박 전 대통령이 진술을 달리할지 주목됩니다.

박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를 비롯해 13가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공범으로 지목된 이들이 대부분 구속기소됐지만, 박 전 대통령은 '완전히 엮은 것이다', '최순실 씨의 사익 추구를 몰랐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수본은 4일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한웅재 부장검사가 신문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와 관련해 최 씨와의 공모 여부나 미르와 K스포츠재단의 모금 과정에서 안종범 전 수석에게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등을 캐물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실행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비롯해 혐의 전반을 조사할 전망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앞선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유영하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조사에 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선임계를 낸 9명의 변호사 가운데 유 변호사를 제외한 이들의 움직임은 눈에 띄지 않고 있습니다.

구치소에서는 수용자의 식사 시간이나 야간 소등 시간이 엄격하게 정해져 있어, 박 전 대통령을 조사할 수 있는 시간도 제약됩니다.

조사 분량이 방대한 반면 구속 기한은 제한된 만큼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몇 차례 더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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