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실세로 꼽히는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이 이라크를 깜짝 방문했다고 뉴욕타임스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쿠슈너는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 초청으로 이라크 방문에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방문 목적과 일정 등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관리를 인용해 쿠슈너가 이라크 상황을 직접 보고, 이라크 정부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동맹군의 오폭으로 이라크 모술에서 민간인 수백 명이 목숨을 잃은 등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단체 IS를 격퇴하려는 미국의 노력은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장녀 이방카의 남편인 쿠슈너는 트럼프가 가장 신임하는 인물 가운데 하나로,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캠프의 '그림자 선대본부장'을 하며 사실상 대선을 지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백악관에 입성해 중동 정책과 캐나다·멕시코 관계 등에서 핵심 역할을 맡아왔습니다.
최근에는 신설 백악관 미국혁신국 수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보하는 미국혁신국은 퇴직군인 복지 개혁, 일부 정부 기능 민영화, 마약중독 퇴치 등 각종 이슈에 대응하며 백악관 권력의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 언론은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이매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