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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차 "美, 정상회담 앞서 대북 제재로 中 압박"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 빅터 차 한국 석좌는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대북제재를 발표한 건 북한의 핵 미사일 프로그램에 투입되는 자금줄을 차단하는 효과와 더불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에 보내는 '경고'의 의미가 담겼다고 분석했습니다.

차 석좌는 논평을 내고 "이번 제재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러시아, 베트남, 쿠바 등 북한의 제3국 내 조달 창구와 자금줄을 폐쇄하겠다는 의도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제재 대상이 된 11명의 북한 인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제3국에서 북한의 대량파괴무기 프로그램을 위한 자금 지원과 조달을 해온 인사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차 석좌는 특히 중국과 석탄을 거래하는 북한 기업 '백설무역'을 제재 대상에 넣은 것에 대해 "오는 6일과 7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처음으로 언급한 것"이라며 "중국에 대한 2차 제재 위협을 넌지시 알리는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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