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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3주 앞둔 새내기 소방관' 불길 뚫고 시민 구조하다 부상

결혼을 3주 앞둔 새내기 소방관이 화재현장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시민을 구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습니다.

용산소방서 소속 34살 최길수 소방사는 지난 11일 밤 11시쯤 서울 용산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현장으로 출동해 어린이 2명과 부모들을 안전하게 구조했습니다.

최 소방사는 아이들을 먼저 구한 뒤 3층에서 부모를 발견했지만 천장틈으로 불 길이 순식간에 번지자 자신의 몸으로 불길을 막아선 뒤 아이들 부모를 탈출시켰습니다.

최 소방사는 탈출 과정에서 퇴로가 막혀 3층에서 1층으로 뛰어내리면서 허리뼈를 다쳤습니다.

최 소방사는 올해 1월 입사한 새내기 소방관으로 다음 달 1일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상에 누운 최 소방사는 "화재 현장에서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건 소방관의 의무"라며 자신이 구조한 가족의 안부부터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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