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대표권한대행인 주호영 원내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국민은 헌재 판결 존중과 국민통합 메시지를 원했는데 본인 스스로 명확한 입장표명 없이 대리인을 통해 분열과 갈등 여지가 있는 메시지를 남긴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확대 중진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의 어제(12일) 메시지와 관련해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박 전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헌재 판결 존중과 국민통합 의지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헌재가 대통령을 파면한 것은 대통령 한 사람에 대한 파면이 아니라 제왕적 대통령제의 낡은 권력풍토, 승자독식의 정치, 진영싸움으로 국민을 선동하는 구태정치를 모두 탄핵한 것"이라며 대선 전 개헌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대선 전 개헌은 시대적 요구임에도 더불어민주당은 당론으로 반대하고 친문 패권세력은 당내 서른 명이 넘는 개헌파 의원들의 목소리조차 묵살하고 억누르고 있다"며 "문 후보가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