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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백악관 첫 무단침입 발생…대통령관저 입구부근까지 침투

트럼프 백악관 첫 무단침입 발생…대통령관저 입구부근까지 침투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백악관 무단침입 사건이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CNN 방송과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은 현지시간으로 10일 밤 11시 38분쯤 배낭을 멘 한 남성이 백악관 담을 넘어 영내에 침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CNN 방송은 이 남성이 미국 대통령이 종종 대중 연설을 하는 대통령 관저 근처 남쪽 기둥 입구 근처까지 침투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관저에 있었으나 별다른 위험에 처하지 않았으며, 실제 침입범의 배낭에는 랩톱 컴퓨터가 들어 있었을 뿐 별다른 유해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백악관 비밀경호국은 사건 발생 직후 경계태세를 두 번째로 높은 '오렌지'로 격상하고 만일에 대비해 백악관 남쪽과 북쪽 지역을 모두 샅샅이 수색했으나 안보상 우려할 만한 요소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비밀경호국은 성명에서 침입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고, 그가 근무 중이던 비밀경호국 요원들에게 체포됐다고만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비밀경호국 조사에서 자신을 대통령 친구라고 주장하면서 '약속이 있어서 왔다'는 황당한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버락 오바마 정부에선 백악관 무단침입 사건이 자주 일어났습니다.

특히 지난 2014년 9월에는 정신병을 앓는 것으로 알려진 이라크 참전용사 출신 오마르 곤살레스가 흉기를 소지한 채 백악관 담을 넘어 180m가량 질주해 백악관 건물 내부의 이스트룸까지 깊숙이 침투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줄리아 피어슨 당시 비밀경호국장이 이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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