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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세월호 7시간 특검 이어져야…특조위 2기도 필요"

문재인 "세월호 7시간 특검 이어져야…특조위 2기도 필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관련해 검찰 또는 특검 수사를 통해 충분히 진실이 규명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오늘 진도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가족들과 대화한 뒤 "오늘 헌재가 생명권 보호의무를 탄핵사유로 삼지 않은 것은 세월호 7시간 의혹이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세월호 7시간에 대한 특검을 다시 하자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특검이 연장되지 못하고 끝났고, 검찰 수사로 넘겨졌다"면서 "야3당은 새 특검을 통해 기존 특검의 활동이 이어지게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세월호 특별조사위에 대해서도 "특조위 2기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이른 시일 안에 2기 특조위가 다시 출범해 끝내지 못한 세월호 진실규명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미수습자 수습을 위해,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선체 인양도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민주당이 관심을 두고서 챙겨보겠다. 정권교체가 된다면 선체인양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헌재 탄핵 결정 속에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무책임으로 인한 생명권 침해가 탄핵사유로 명시되지 않아 세월호 가족들은 그만큼 섭섭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전 대통령 탄핵 후 첫 행선지로 팽목항을 택한 이유에 대해선 "이 순간 가장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사람은 아직도 팽목항에서 아이들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가족들"이라면서 "얼마나 만감이 교차하겠나"라고 말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사실 촛불도 탄핵도 세월호가 시작이었다"면서 "온 국민이 세월호 참사를 지켜보면서 국가란 무엇인가, 정부는 왜 존재하느냐라고 질문을 하게 된 것이 촛불의 시작이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오늘 헌재의 탄핵 결정은 그에 대한 답"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문 전 대표는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온 국민이 하나가 돼서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그 희망의 시작이 여기 팽목항"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탄핵 찬반으로 인한 국민 분열이나 아픔들을 이제 치유하고 다시 마음을 모아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향해 나아가야 할 때"라면서 "국민통합을 위해 저부터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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