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2월 ‘흑인 역사의 달’ 축하 행사가 마무리된 걸 기념해 특별한 영상이 도착했습니다.
미국의 한 영상 예술팀이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복식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시대별로 정리했습니다.
대공황이 덮치기 전 풍요를 누렸던 1920년대의 할렘 르네상스 시기로 시작해, 제2차 세계 대전이 벌어졌던 1940년대 등.
고유의 정체성을 녹여낸 다채로운 의상과 소품들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특히 리듬 앤드 블루스(R&B)나 또 랩과 힙합 같은 특유의 문화 요소들을 패션 속에 담아낸 점이 인상적이죠.
숨 가쁘게 변신을 거듭하던 영상은 마지막으로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운동을 상기하는 현재의 ‘모자티’를 보여주며 끝을 맺습니다.
보통 패션은 사회와 메시지를 반영하기 마련이죠.
때문에 차별 속에서 뿌리내린 삶과 철학, 또 사회적 이슈까지 담고 있는 흑인들의 복장이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지 관심을 기울이게 됩니다.
(SBS 뉴미디어부, 사진=SBS 모닝와이드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