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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원과 80번째 슈퍼매치 1:1 무승부

프로축구 K리그 개막전에서 FC서울과 수원 삼성이 1골씩 주고받는 접전 끝에 승부를 내지 못했습니다.

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2017 K리그 클래식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9분 김민우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7분 이상호의 동점골로 1대1로 비겼습니다.

이로써 서울은 역대 K리그 80번째 슈퍼매치에서 무승부를 거두면서 역대전적 28승20무32패를 기록했고, 수원과 최근 상대전적에서 7경기 연속 무패(3승4무)를 이어갔습니다.

이 경기는 지난해 K리그 클래식 챔피언 서울과 지난해 FA컵 우승팀 수원의 맞대결인 '슈퍼매치'로 펼쳐져 열기를 더했습니다.

팬들의 높은 관심 속에 뚜껑을 연 올해 첫 슈퍼매치에서 전반 주도권은 원정팀 수원이 잡았습니다.

동계훈련부터 '슈퍼매치'에 대비해 '필승전술'을 가다듬은 수원은 경기시작 9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습니다.

주인공은 지난해까지 일본 J리그 사간 도스에서 활약하다 수원 유니폼을 입으면서 K리그 클래식 무대에 데뷔한 김민우였습니다.

김민우는 오른쪽 측면에서 조나탄이 올려준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잡아 기막힌 왼발 터닝슈팅으로 서울의 골대 오른쪽 구석에 볼을 꽂았습니다.

김민우의 K리그 클래식 '데뷔전-데뷔골'이었습니다.

먼저 실점한 서울의 수비진은 허둥댔고, 전반 25분에는 서울의 중앙 수비수 김근환이 오스마르의 백패스를 잡는 과정에서 주춤하자 수원의 조나탄이 재빠르게 달려들어 볼을 낚아채 슈팅한 게 크로스바를 벗어나기도 했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은 서울은 전반 40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신광훈의 측면 크로스를 김한길이 헤딩으로 떨어뜨렸고, 골대 정면에서 이상호가 왼발 슈팅을 시도한 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절호의 득점 기회를 날렸습니다.

서울의 황선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주세종과 이석현을 동시에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고, 후반 17분 지난 시즌까지 수원에서 활약했던 이상호가 친정팀을 상대로 동점골을 터트렸습니다.

서울은 후반 17분 오른쪽 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김치우가 올린 볼이 수비수 맞고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흐르자 윤일록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이 볼을 골지역 오른쪽에 도사리던 이상호가 오른발로 볼의 방향을 바꾸며 동점골을 꽂았습니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후반 27분 후반 교체 투입된 이석현이 30m짜리 기습적인 중거리포가 날렸는데 크로스바를 맞아 땅을 쳤습니다.

서울은 후반 30분 벤치에서 대기하던 박주영까지 투입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끝내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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