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사드 보복' 한·중 통상점검TF 7일 조기 개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중국 정부에 우리 기업에 대한 성의 있는 관심과 보호를 당부했습니다.

주 장관은 지난 3일 주한중국대사관을 통해 "중국의 외국인 투자기업 보호 담당 부처인 중국 상무부가 현지 한국 투자기업에 대한 성의 있는 관심과 보호를 제공해달라"는 요구를 전달했다고 산업부가 밝혔습니다.

최근 중국에서 한국관광을 중단하는 등 한반도 사드 배치에 따른 경제 보복을 노골화한 데 따른 것입니다.

산업부는 오는 9일로 예정된 민관 합동 한·중 통상점검 TF를 7일로 앞당기고, '사드 보복'에 따른 전 업종 동향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TF에는 화장품, 식품, 철강, 석유화학, 전기·전자 등 중국에 수출·투자하는 주요 업종별 단체가 참석합니다.

또 통상·투자·무역 담당관을 중심으로 대 중국 신속 대응반을 가동해 중국 수출 동향과 기업의 애로를 일일이 점검하고 사안별 대응책을 마련합니다.

영업활동에 어려움이 발생한 기업을 위해서는 수출바우처와 중소기업청의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출 등 각종 제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미국 출장 중인 주형환 장관은 "세계무역기구 WTO, 한중 FTA 등 규범에 위배되는 조치에 대해서는 국제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