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가짜화폐 환전한 중국동포 검거

부산 중부경찰서는 가짜 러시아 화폐를 환전해 달아난 혐의로 중국동포 35살 최모 씨와 아내 30살 이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최 씨 부부는 지난 2월 24일 오후 2시쯤 부산 중구에 있는 한 은행에서 5천 루블짜리 가짜화폐 4장으로 34만 8천 원을 환전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화폐는 부산 영도구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는 최 씨의 아버지가 재활용 쓰레기 분리수거 작업을 하다가 발견해 최 씨에게 건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 씨 부부는 인터넷 검색으로 이 화폐가 러시아에서 관광상품으로 판매하는 가짜라는 사실을 알고도 환전했습니다.

은행 직원은 최 씨가 제시한 가짜화폐 8장 가운데 일부 찢어진 4장에 대해선 환전을 거부했지만, 나머지 4장을 우리 돈으로 바꿔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