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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광저우 임시정부 청사 건물 현존 확인"

외교부 "광저우 임시정부 청사 건물 현존 확인"
중일전쟁이 본격화한 1938년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사용했던 중국 광저우 청사 건물이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1938년 7월 22일부터 같은해 9월 19일까지 대한민국임시정부가 광저우에서 사용한 청사의 현재 위치와 건물이 현존한다는 사실을 처음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임시정부가 머물렀던 건물인 '동산백원'의 위치는 현재 광저우 동산구 휼고원로 12호이고 현재 주거용으로 쓰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광저우 임시정부 청사 건물은 멸실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는데, 주광저우총영사관이 광저우시 문화국과 협조해 청사 소재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해당 건물이 현존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는 독립기념관 국외사적지팀의 검증 작업을 거쳐 지난해 9월 최종 조사 보고서가 만들어졌고, 이어 12월에 보훈처 등 유관 기관이 현장 답사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19년 4월 상하이에서 수립되어 27년간 항저우, 젼장, 챵샤, 광저우, 포샨,류저우, 충칭 등지에 머물렀습니다.

1938년 중일전쟁이 본격화되고 국민당 정부의 수도 난징이 함락되자 임정은 챵샤로 이동했지만 전황이 급박해지자 다시 챵샤를 떠나 광저우에서 두 달간 머물렀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광저우 청사는 한중 협력의 역사를 상징하는 중요한 사적지로서 가치가 있다"고 말하고 "중국 정부와 해당 건물의 보존 방안 등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외교부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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