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 모자 꼭 닮았네…반지의 제왕 '간달프' 아메바 발견

마법사의 모자와 비슷하게 생긴 신종 아메바가 발견됐습니다.

브라질 상파울루대와 마링가대 등 공동연구진은 최근 발견한 신종 아메바의 학명을 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마법사 간달프의 이름을 따 '아르셀라 간달피'로 정했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브라질 전역에 사는 담수 미생물을 광범위하게 조사해왔는데, 이중 리우데자네이루와 아마파에서 채집한 시료를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형태가 특이한 아르셀라 아메바를 발견했습니다.

아르셀라는 세포 하나로 이뤄진 아메바 중에서도 크기가 큰 편이며, 껍질을 만드는 특징이 있습니다.

다른 아르셀라의 껍질은 보통 납작한 디스크 형태나 반구 모양인데, 신종은 깔때기 모양이고 크기도 2배 이상 큽니다.

(사진=Jordana C.Feres, Alfredo L.Porfirio Sous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