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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파 차라리 교도소 가겠다" 강도예비 30대 검거

강도짓을 해서 교도소에 가려고 편의점에서 흉기를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어제(3일) 저녁 6시쯤 사하구에 있는 한 편의점에서 흉기를 훔친 뒤 달아난 혐의로 34살 허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허씨는 범행 당시 편의점 직원에게 "교도소에 가고 싶다. 112에 신고해라. 은행 ATM기기에 가서 사람을 위협해 돈을 빼앗겠다"고 말한 뒤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일정한 직업이 없이 혼자 사는 허씨는 어제 한 PC방에서 8시간 동안 이용하고 요금을 내지 못해 즉결심판을 청구받고 귀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허씨로부터 "PC방, 찜질방, 공장 등에서 일하면서 생계를 이어갔으나 돈이 떨어지고 배도 고파 처지를 비관해 교도소에 들어가려고 마음먹었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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