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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특검 '강대강' 대치…"진술 못 해" vs "계속 묻는다"

최순실-특검 '강대강' 대치…"진술 못 해" vs "계속 묻는다"
강압수사를 주장하며 여전히 묵비권을 행사하는 최순실 씨에 대해 박영수 특별검사팀도 그냥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오늘(2일) 브리핑에서 '묵비권을 행사하는 최씨를 이틀째 부르는 게 의미가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최씨의 묵비권 행사에도 질문해야 하는 부분은 하는 것이 맞기 때문에 조사하는 것"이라며 "실익이 없다고도 하지만 그런 의미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특검보는 조사 이유에 대해 "확인된 혐의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해 조사해야 하고, 최씨가 확정적으로 계속 비협조적으로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특검은 지난해 12월 24일 최씨가 처음 조사받은 이후 6차례나 출석 요구에 불응하자 지난달 25일과 어제 체포영장을 집행해 강제로 조사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오전 10시 다시 최씨를 소환했지만, 어제와 마찬가지로 진술을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체포영장은 집행 시점부터 48시간 뒤인 내일 오전 시한이 만료됩니다.

특검팀은 최씨가 또 소환에 불응할 경우 뇌물수수 혐의 등을 적용해 새로운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특검보는 "뇌물수수 공범 등에 대해서는 추후 조사를 더 진행한 다음 일단 소환해보고, 응하는지 아닌지에 따라 다시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등의 절차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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