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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 몰려드는 바르셀로나市 '호텔 신축 금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관광객 유입을 제한해야 한다는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시 당국이 호텔 신축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40여 개 지역사회단체 등이 참석한 이번 시위에서 참가자들은 '바르셀로나는 판매용이 아니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시내 라 람블라 거리를 점령했습니다.

라 람블라 거리는 관광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는 거리입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이 곳이 바르셀로나가 관광객들을 감당하지 못하는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소라고 꼽았습니다.

이들은 주민들을 도시 밖으로, 저임금 여행산업 일자리로 내모는 부동산 투기를 막으라고도 시당국에 촉구했습니다.

한 참가자는 "여행업종과 레스토랑 임금은 바르셀로나에서 최악"이라며 "평균 임금의 절반밖에 안 된다"고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시 당국은 호텔 신축 허가를 일정 기간 중단하고, 여행자용 아파트 면허 발급을 중단하는 내용의 관광 억제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하지만 이미 많은 숙소가 세워져 잇어 2019년은 돼야 억제 효과가 실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구 160만명인 바르셀로나에는 지난 한해 약 3천 200만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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