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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열차 탈선 사망자 41명으로 늘어…당국, 테러 가능성 수사

인도 동부지역에서 지난 21일 밤 발생한 열차 탈선 사고 사망자 수가 41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당국은 이번 사건이 단순 과실로 인한 것이 아니라 테러로 발생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21일 밤 11시 반쯤 '히라칸드 특급' 열차는 안드라 프라데시 주 쿠네루 역 부근에서 탈선했습니다.

전체 객차 22량 가운데 8량이 탈선했고, 이 가운데 2개 객차가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부상자 100여 명은 인근 병원에 분산돼 치료를 받았습니다.

철도 당국은 열차 탈선이 공산 반군 등의 테러로 일어났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철도 당국 관계자는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 "철로가 손상돼 있고 절단 형태가 통상적인 탈선사고와는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당국은 최근 이 지역 기온 상 철로 변형 가능성이 높지 않고, 사고 30분 전 다른 열차가 해당 구간을 지나갔단 점, 또 기관사가 사고 직전 폭죽 소리를 들었다고 말한 점 등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지난해 11월,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 주에서 열차가 탈선해 150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고, 지난달에도 칸푸르 인근 루라에서 또 다른 열차가 탈선해 2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이 두 건의 열차 탈선이 급조폭발물을 이용한 테러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파키스탄 정보기구 ISI가 연루됐을 수 있다며 용의자 3명을 체포해 수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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