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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아버지 얼굴을 밟고 다니겠느냐"…'간디 얼굴' 샌들 논란

[뉴스pick] "아버지 얼굴을 밟고 다니겠느냐"…'간디 얼굴' 샌들 논란
우리나라 독립 열사의 얼굴이 신발 바닥에 새겨져 내 발밑에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인도 매체 뉴스18 등 외신들은 마하트마 간디 얼굴이 새겨진 샌들을 파는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마하트마 간디는 인도 민족 해방 운동의 지도자이자, 건국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존재로 인도에서 가장 존경을 받는 인물입니다.
마하트마 간디
최근 아마존에서 이런 간디의 얼굴이 새겨진 샌들이 판매되자 논란이 됐습니다.

샌들 판매 광고에는 “간디 얼굴이 매우 정교하게 인쇄돼 있고, 신었을 때 편하며 모두에게 웃음을 줄 수 있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광고를 접한 인도인들은 "어떻게 감히 위대한 위인의 얼굴을 밟고 다니겠느냐"며 항의했습니다.
간디 샌들 판매한 아마존
다른 누리꾼들도 "당신의 아버지나 할아버지 얼굴을 밟고 다닐 수 있겠느냐" "인도에 대한 배려심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아마존에 대한 불매운동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소식이 퍼지자 인도 정부는 "아마존처럼 전 세계적으로 물건을 판매하는 곳이라면 다른 나라에 대한 이해와 존경이 필요하다"고 밝힌 뒤 주미 인도 대사를 통해 아마존에 항의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아마존은 간디 얼굴 샌들 판매 전에도 지난 11일, 인도 국기 모양의 매트를 판매했다가 질타를 받고 인도 당국의 요청으로 판매를 중지한 적이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News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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