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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북미 마리화나 판매 급증…"4년 뒤엔 작년의 세배 된다"

지난해 북미지역에서 마리화나 판매가 급증했다.

마리화나 시장조사기관인 아크뷰(Arcview)에 따르면 지난해 북미지역에서 판매된 마리화나는 총 67억 달러(약 8조 원)에 이른다고 마켓워치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전년보다 30%나 늘어난 것이다.

아크뷰는 미국에서 마리화나 판매를 허용하는 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데 따라 2021년에는 마리화나 판매액이 20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5년 새 북미의 마리화나 시장 규모가 세 배로 커진다는 예상이다. 일각에서는 마리화나 시장이 아크뷰의 예상보다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코웬워싱턴리서치그룹의 전문가들은 지난해 9월 보고서에서 2026년이 되면 미국의 합법적인 마리화나 시장 규모가 5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그룹은 레크리에이션용 마리화나 판매가 미국 전역에서 합법화된다는 가정하에 시장 규모를 추정했다. 다른 전문가들은 미국 전역에서 레크리에이션용 마리화나가 합법화되는 시점을 4∼8년 이후로 전망하기도 했다.

최근 캘리포니아와 메인, 네바다, 매사추세츠가 레크레이션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했다. 현재 미국 인구의 21%는 레크레이션용 마리화나가 합법화된 지역에 살고 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아편 유사제인 오피오이드(opioid) 중독이 미국 전역에서 전염병처럼 퍼져 나가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2015년 기준 오피오이드 남용으로 사망한 미국인이 3만3천명에 이르러, 자동차 사고로 인한 연간 사망자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 됐다.

공공보건 공무원들은 오피오이드 중독 확산을 미국 역사상 최대의 약물 위기라고 부른다고 뉴욕타임스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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