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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차세대 전략핵잠수함 계획에 청신호…12척 건조 승인

151조 원 규모 '컬럼비아 급' 사업, 2021년부터 실전 배치<br>척당 히로시마 원폭 1천 배 이상 위력 보유

미국이 오는 2021년부터 실전 배치할 계획인 차세대 핵미사일 탑재 전략핵잠수함(SSBN) 계획에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블룸버그 통신, 미 해군연구소(USNI) 뉴스 등 미언론은 미 해군이 14척의 낡은 오하이오 급 SSBN을 오는 2021∼2031년 기간에 12척의 컬럼비아 급 차세대 SSBN으로 교체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1천280억 달러(151조5천500억 원) 규모의 계획을 국방부가 승인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는 20일 퇴임하는 프랭크 캔들 국방부 차관(조달.기술.군수 담당)은 블룸버그와의 회견에서 확보예산 1천150억 달러와 연구개발예산 130억 달러로 이뤄진 컬럼비아 급 SSBN 건조 계획을 승인했다면서 이에 따라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캔들 차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찬성한 이 계획에 대해 새로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도 그대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트라이던트 II D5 탄도미사일을 탑재한 오하이오급 대체 잠수함(Ohio Replacement Submarine) 사업 계획을 컬럼비아로 명명했다.

척당 건조비용이 80억 달러(9조4천700억 원)가 투입되는 이 계획은 예산 확보 등의 문제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원자로와 탑재 핵미사일 등 탑재무기류는 건조비용에서 제외됐다고 핸들 차관보는 설명했다.

이 사업에는 제너럴 다이내믹스와 HII가 참가한다.

컬럼비아 급 SSBN은 수중배수량 2만810t에 전장 171m, 선폭 13m, 승조원 155명이며 사거리 1만2천㎞ 이상의 트라이던트 II D5 미사일을 16기 탑재한다.

이 미사일은 각각 8∼12개의 독립 목표 재돌입 탄두(MIRV)를 적재하며, 위력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폭보다 1천 배 이상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첨단 기술과 가공할만한 화력을 탑재한 컬럼비아 급 SSBN이 미국 핵 삼각축 가운데 가장 생존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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