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배덕광 검찰 출석…엘시티서 수천만 원 받은 혐의

배덕광 검찰 출석…엘시티서 수천만 원 받은 혐의
해운대 엘시티 금품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새누리당 배덕광 의원이 오늘(4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엘시티 비리 수사와 관련해 현역 국회의원이 검찰에 소환된 것은 배 의원이 처음입니다.

배 의원은 오늘 오전 10시쯤 부산지검에 도착해 "엘시티 허가를 내 준 것은 맞지만, 특혜를 주지 않았고 금품비리에도 연루되지 않았다"고 말한 뒤 검찰청사로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배 의원이 현역 의원 신분으로 엘시티 시행사 실질 소유주 이영복 회장으로부터 '엘시티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두고 있습니다.

검찰은 계좌 압수수색 결과와 압수물 분석 결과 등을 제시하며 배 의원을 압박하는 등 혐의 입증을 위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검찰 안팎에선 이미 혐의 입증에 필요한 증거를 상당수 확보했고, '엘시티 사업 관련 청탁과 함께 배 의원에게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이 회장으로부터 확보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엘시티 사업 인허가와 특혜성 행정조치가 쏟아진 시기에 배 의원이 해운대구청장이었다는 점을 들어 구청장 때의 개입 여부 의혹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배 의원이 엘시티 이 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중국 서예 대가의 작품을 소지하게 된 경위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배 의원은 2004년 6월∼2014년 3월까지 3선 해운대구청장을 지냈고 2014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와 20대 총선에서 당선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