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히토 일왕이 신년인사에서 세계 평안을 기원했습니다.
아키히토 일왕은 일반인 방문객 상대 새해 인사에서 "평온하고 마음이 풍성하게 지낼 수 있는 해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우리나라와 세계 사람들의 평안을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개개인의 평온을 강조한 일왕의 인사는 예년 메시지와 큰 차이가 없지만, 올해는 아베 총리의 신년사와 대조돼 눈길을 끕니다.
아베 총리는 신년사에서 "올해가 헌법 시행 70년이 되는 해"라면서 "새로운 나라 만들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나라의 미래를 여는 한해로 만들겠다"며 "일본을 세계 한복판에서 빛나게 할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헌법 개정에 대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읽힐 수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헌법 9조의 개정을 통해 '전쟁 가능한 보통국가'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