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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프로축구연맹 총재 "부정 방지로 팬 신뢰 받겠다"

권오갑 프로축구연맹 총재 "부정 방지로 팬 신뢰 받겠다"
▲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가 2017년 한 해를 시작하면서 K리그에서 부정 행위를 없애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권 총재는 신년사에서 "지난해 드러난 불미스러운 일들과 시행착오들을 분명히 기억하고 냉철하게 분석해야 한다"면서 "결코 재발하지 않도록 철두철미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K리그는 전북 현대 소속 스카우트가 심판에게 돈을 건넨 사실이 드러나 승점 삭감을 당하는 등 홍역을 치른 바 있습니다.

권 총재는 "K리그가 '클린 스포츠'를 선도하겠다"면서 "철저한 부정 방지활동으로 팬들이 항상 신뢰하고 사랑하는 리그가 되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판정의 공정성·정확성 향상을 위해 컴퓨터로 심판 자동배정 및 배정 비공개, 경기 후 영상분석 등을 유지·강화하겠다"면서 "FIFA가 시범 도입을 허용한 비디오 판독시스템도 하반기 적용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과도한 항의와 과격한 행위를 지양하고 '리스펙트 정신'을 바탕으로 페어플레이가 펼쳐지는 리그를 만들겠다"고도 말했습니다.

권 총재는 또 "이웃 일본과 중국의 프로리그가 상상을 초월하는 속도로 시장을 키워나가고 있다"면서도 "단기적인 성과에 집착하는 우를 범하지 않고 우리 프로축구의 기초체력을 키우는 데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프로 스포츠에서 선수 영입을 위한 투자가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면서도 "구단의 수입범위를 지나치게 초과한 지출을 이제 더는 투자란 관점에서 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후 "유스 클럽 출신의 연고지 프랜차이즈 스타들을 끊임없이 배출하기 위한 유소년 시스템을 더욱 안정적으로 정착시킬 것"이라고 리그 발전 방향을 소개했습니다.

이밖에 권 총재는 "프로 스포츠의 핵심은 팬들의 사랑"이라면서 "진정성 있고 지속적인 연고지 밀착 활동으로 구단이 지역민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맹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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