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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박 대통령 뇌물죄 의혹' 문형표 전 장관 재소환

특검 '박 대통령 뇌물죄 의혹' 문형표 전 장관 재소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도록 국민연금공단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2일 오전 다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새벽 구속된 이후 사흘 연속 이뤄지는 고강도 조사입니다.

특검은 국민연금의 합병 찬성 의결 당시 청와대 지시 여부를 밝혀줄 핵심 인물로 문 전 장관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오늘 조사도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윗선의 구체적인 지시를 받았는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문 전 장관은 줄곧 "국민연금의 결정에 관여한 적 없다"며 의혹을 부인하다가 최근 검찰 조사에선 이를 시인했습니다.

특검은 이를 토대로 청문회 위증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특검은 오늘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도 재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안 전 수석은 국민연금이 삼성 합병에 찬성하도록 청와대가 지시하는데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안 전 수석에게 해당 지시가 박 대통령에게서 내려왔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입니다.

삼성 합병을 둘러싼 박 대통령의 뇌물죄 수사는 삼성 측의 부정한 청탁 여부와 박 대통령의 국민연금 합병 찬성 지시 여부 등을 확인하는 '투트랙'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중 삼성 측 수뇌부를 잇달아 소환해 '비선 실세' 최순실 씨 측에 대규모 지원을 실행한 게 합병 과정에 국민연금의 도움을 받은 대가가 아닌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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