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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직접 보러 가자"…노르웨이, 올해 관광객 11% 증가

디즈니 영화 '겨울 왕국(원제 프로즌·Frozen)'의 모델인 노르웨이의 관광산업이 올해도 흥행몰이에 성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노르웨이 영어 매체인 '더로컬(thelocal.no)'은 30일(현지시간) 올해 노르웨이에서 숙박한 관광객 수가 전국적으로 11%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노르웨이 북부의 트롬스 카운티 시 당국은 올해 외국인 관광객 수가 작년보다 32% 증가하며 노르웨이 전역에서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트롬스 카운티에 따르면 미국을 비롯해 아시아, 남부 유럽에서 이 지역을 찾은 관광객들이 많이 늘었으며 영국과 독일 관광객도 약간 증가했다.

노르웨이 전국적으로 볼 때 가장 많이 찾아온 외국인은 독일, 스웨덴, 덴마크, 영국, 네덜란드 순이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모니카 맬란드 노르웨이 통상산업부 장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노르웨이는 북부지방과 산, 피오르드로 가장 잘 알려져 있을 것이지만노르웨이 전역에서 (관광객들에게) 놀라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더 많은 관광객을 원하고, 그들이 더 많은 돈을 지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르웨이는 특히 노르웨이 관광청의 지원을 받아 노르웨이를 무대로 제작된 디즈니 영화 '겨울왕국'이 지난 2013년 빅히트하면서 세계인들에게 더욱 알려지게 됐으며 그 이후 관광객이 폭증했다.

더욱이 관광객이 단시일 내에 과도하게 늘자 올해 초 노드랜드의 플락스타시(市)는 "관광 인프라가 이미 한계에 다다랐고, 쓰레기처리, 공중화장실, 주차 등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또 유명한 관광지로 부상한, '트롤의 혀'로 불리는 '트롤퉁가'에는 건강한 사람뿐만 아니라 제대로 준비를 갖추지 않은 '약골 관광객'도 몰려들어 산악구조대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데 손길이 크게 부족하다고 호소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노르웨이 정부는 내년 초 새로운 관광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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