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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백 층 높이에 '둥둥'…세계서 가장 높은 다리

<앵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다리가 중국에서 개통됐습니다. 무려 500m 넘는 상공, 거의 200층 건물과 맞먹는 높이에 다리가 놓였는데 그 모습 한 번 보시죠.

베이징 임상범 특파원입니다.

<기자>

보기에도 아찔한 협곡 사이를 거대한 현수교가 이어줍니다.

구름 위에 둥둥 떠 있는 다리에서 내려다보면 계곡 아래가 까마득합니다.

계곡 바닥에서 다리 상판까지 높이는 무려 565m, 200층 건물과 맞먹습니다.

최근 완공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다리, 베이판장 대교입니다.

[CCTV 앵커 : 윈난 성과 구이저우 성을 연결하는 다리가 마침내 개통됐습니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 높이 다리인 베이판장 대교입니다.]

지난 2013년 공사를 시작해 3년 만에 완성된 이 다리는 총 길이가 1천341m로, 투입된 공사비만 우리 돈 1천700억 원입니다.

5시간 걸리던 항저우-쿤밍 간 고속도로 소요시간이 1/5에 불과한 1시간으로 대폭 줄었습니다.

베이판장 대교 완공으로 현존하는 세계 최고 높이의 다리 1위부터 5위까지가 모두 중국 차지가 됐습니다.

앞서 중국은 길이 430m, 높이 300m에 달하는 세계 최장, 최고 높이의 장자제 유리 다리도 개통했습니다.

이렇게 높고 거대한 다리는 중국 대륙에 속속 들어서는 명물 건축물 가운데서도 눈길을 끕니다.

교통 편의가 우선 목적이지만 세계 최고 기록을 중시하는 중국인들의 욕심도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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