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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또 유엔 비난…"문제 해결은커녕 문제 유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유엔이 잠재력에 부응하지 못한 채 지구촌 문제 해결에 실패하고 있다며 또다시 유엔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휴가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마라라고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엔은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 유엔은 잠재력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그는 "유엔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느냐"고 반문하고 "유엔은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문제를 유발하고 있다"고 공격했습니다.

그는 또 "만약 유엔이 잠재력에 부응한다면 정말 대견한 일"이라며 그러나 "부응하지 못한다면 시간과 돈의 낭비"라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이번 발언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차기 유엔 사무총장이 가능한 한 빨리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 미국 차기 행정부와 건설적인 대화를 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한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포르투갈 총리 출신인 구테흐스 차기 사무총장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이어 내년 1월 1일 업무를 시작하며 트럼프 당선인은 내년 1월 20일 취임합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6일에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유엔은 큰 잠재력이 있지만, 지금은 모여서 떠들고 즐기는 사람들의 클럽일 뿐"이라며 공개적으로 비난했습니다.

그는 또 지난 23일에도 유엔 안보리가 미국의 기권 속에 팔레스타인 자치령 내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자 "1월 20일 이후 유엔의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며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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